부산 낙동강 변 갈대밭입니다.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6번이나 이렇게 불이 났습니다.
며칠 사이에 계속 불이 나니까, '이건 누가 일부러 불 지른 거다!' 싶은 거죠? 경찰이 잠복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입니다.
또다시 불을 지르다가 잠복 중인 형사들한테 딱 걸렸습니다.
7번째로 추정되는 방화 현장에서 잡혔지만 딱 한 건만 시인하고, 다른 화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대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불을 지른 이유를 뭐라고 진술했는지,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용유를 바른 종이행주로 불을 붙인 A 씨가 현장을 빠져나가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칩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놀라서 불을 끄려고 돌아서지만 달려온 사람들이 곧바로 붙잡는데 형사들입니다.
[검거 당시 형사 목소리 :경찰관입니다!]
[한종무 / 부산 북부경찰서 : 형사 5개 팀 30명을 잠복근무시켰습니다. 그리고 잠복 중에 피의자가 불을 지르면서 돌아서는 걸 발견하고….]
이렇게 붙잡힌 A 씨는 '갈대밭을 태우고 싶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최근 마트에서 식용유를 사는 모습까지 포착되기도 했는데
검거 당시 방화는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면서도 앞선 화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대전 '40대 가장 살인 사건' 후속 보도입니다.
범행을 공모하고 살인한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된 어머니와 15살 아들.
범행 당일, 이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CCTV를 YTN이 확보했습니다.
참으로 '침착'하고도 '태연'했습니다.
현장검증도 있었어요.
역시나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옷에 달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SUV 운전석에 탑니다.
40대 가장을 살해한 혐의로 아들과 함께 구속된 어머니 A 씨가
피가 묻은 옷가지와 흉기를 담은 가방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A 씨가 주사기로 피해자의 눈을 찌르고 음식에 독극물도 넣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자 아들을 범행에 끌어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 등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차에 옮겨 싣는 과정 등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 명의로 올해 연금보험 등에 가입했지만, 보험 성격을 볼 때 돈을 노린 범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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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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